일하다 막막해 질 때 쥐군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세요

짧은 마케팅 인사이트상사에게 이쁨 받는 보고서 작성법

쥐군
2022-08-22
조회수 303



광고 또는 마케팅 등의 활동이 이루어진 이후 빠질 수 없는 요소를 꼽아보자면 첫 번째가 바로 보고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상사 또는 고객사 담당자 등 지금까지 실행한 모든 일에 대한 결과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고, 그들은 언제나 바쁘기 때문에 보고서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실행 결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하지만 정작 보고서를 쓰는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고민을 거듭하게 됩니다. 


본 글에서는 광고 및 채널 마케팅에 대한 운영 보고서를 기준으로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매체 보고서에 대해서도 다루어보겠습니다.)


무엇을 보고해야 하는가?

하얀 화면에 열려 있는 파워포인트를 보고 있으면 순간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곤 합니다. 

내가 여기에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요.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는 가장 먼저 무엇을 보고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고를 받는 사람들이 확인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은 어디까지인지?

나의 역량은 어느 수준까지 정리 가능한지?

보고서를 열람하는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


대부분의 보고서 작성에서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정적인 내용을 채워 넣은 문서"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업무는 연결성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동적인 데이터를 다루게 됩니다. 

보고서를 쓰는 순간에도 데이터는 변화하고 이동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보고서를 읽을 대상들은 무엇을 확인하고 싶을까요?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광고 또는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기 전에 우리는 계획이라는 것을 합니다.

물론 상당수의 계획은 순조롭게 어긋나길 마련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어긋남을 고치고 최초의 목표를 향해 어려운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상사나 고객사에서 가장 확인하고 싶은 내용을 꼽아보면 그중 첫 번째는 이미 다양한 협의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생각하는 <목표 도달>을 위한 계획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모든 계획은 실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수(시장 상황, 사회적 이슈, 내부 담당자의 설사 같은)들로 인해 조금씩 어긋나거나 일정이 변경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경험치가 충분한 관리자들은 실무자가 제대로 수행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과 또 어떤 이슈가 발목을 잡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공존하고, 이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확인"을 하고 싶어 합니다. 


보고서의 핵심은 KPI일까?

보고서를 쓸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내용은 눈에 보이는 데이터입니다. 

예를 들면 광고가 얼마나 노출되었고, 클릭률이 얼마고, 전환 데이터가 어떻게 나왔으며 소재가 이런 것들이 활용되었고, 캠페인 유형별로 성과가 어떻고 등등이 있겠죠.

이런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지만, 보고서를 읽는 입장에서 저런 데이터는 1페이지로 빠르게 확인하는 내용들입니다.
조금 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음 딱히 사고는 없나 보군" 하고 끝날 내용인 거죠.


그렇다면 이들이 궁금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금까지 사고 없이" 잘했다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건데?"가 궁금한 거죠.

지금까지 수행한 업무에 문제가 없다면 이제 남은 여정을 어떻게 잘해나갈지를 정리해서 실행 계획을 어떻게 준비했는지가 더 궁금할 것입니다. 


보고서라 쓰고 계획서라 읽는다

우리는 언제나 이미 한 일은 짧게, 앞으로 할 일은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계획한 일이 잘 끝났다면, 그건 무사히 넘어간 거고 지금 모두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사고 없이 마무리된 일을 자축하는 것이 아닌 그다음의 계획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오늘도 보고서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모든 마케터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본 글은 쥐군의 브런치 글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2015년부터 작성된 글을 순서 관계 없이 작성하기 때문에 시의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원문은 링크를 통해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brunch.co.kr/@rats/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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